가슴압박 제대로 하는 법 – 위치, 깊이, 속도까지 완벽 가이드

🩺 가슴압박 제대로 하는 법 – 위치, 깊이, 속도까지 완벽 가이드

 

심정지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가장 핵심적인 응급처치는 바로 가슴압박(Chest Compression)입니다.
가슴압박은 심장이 멈춘 사람의 혈액을 다시 흐르게 하는 ‘인공 순환의 시작’이며,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압박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위치, 깊이, 속도를 지켜야 뇌손상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흉부압박의 모든 것을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

🧭 1. 가슴압박을 시작하기 전 확인할 것

가슴압박은 ‘심정지’ 상황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 의식이 없다
•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 (또는 비정상적인 헐떡거림 같이 심정지 호흡(임종호흡)만 있다)
• 반응이 없다

👉 이런 경우 심정지로 판단 후 즉시 119에 신고하고, 흉부압박을 시작합니다.

---

📍 2. 압박 위치 – 정확히 어디를 눌러야 할까?

가슴압박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뼈(흉골)의 1/2 하단 부위 (가슴뼈의 길이 – 쇄골 중앙과 명치를 이은 부분)
• 양쪽 유두를 이은 선의 중심점
• 또는 양쪽 젖꼭지 사이 정중앙

⚠️ 주의사항

• 갈비뼈나 명치 끝을 누르면 장기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 너무 위쪽(쇄골 근처)도 효과가 없습니다.

→ 반드시 가슴뼈 1/2 하단 지점, 정확한 압박 부위를 눌러주세요.

---

📏 3. 압박 깊이 – 얼마나 눌러야 할까?

 

⛑ 성인의 경우:
🔹 약 5cm 깊이로 눌러야 합니다. 혹은 사람 몸통의 1/3을 눌러야 합니다.

🔹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있는 힘껏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손으로 가슴뼈가 탄력적으로 내려갔다 올라올 수 있는 정도여야 합니다.
🔹 가슴을 압박한 만큼 이완도 똑같이 해줘야 합니다. (50대 50)
🔹 압박을 하게 되면 심장의 피가 뇌와 온몸으로 퍼지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해줍니다.
🔹 이후, 이완을 해줘야 다시 심장으로 피가 돌아오면서 인공적인 순환이 가능 해집니다.

 

 

📌 팁:
손을 똑바로 펴고 손깍지를 낍니다. 체중을 실어 상반신 전체로 눌러야 충분한 깊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는 쭉 펴서 손바닥에 체중이 실리게 해 주세요.

 

 

⚠️ 너무 얕은 압박은 효과가 없고, 너무 깊으면 갈비뼈 손상 가능성은 있지만 생명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겁내지 말고 세게 눌러주세요.

---

 

 

⏱ 4. 압박 속도 – 얼마나 빠르게 눌러야 할까?

 

🔹 분당 100~120회 속도가 권장됩니다. 1초에 2번 정도로 눌러줍니다.

🔹 노래 “애국가” 또는 “아기상어”박자가 가장 적절한 리듬입니다.

 

🎵 예시: 애국가
🔹 “동해물과 백두산이~“부터 ”우리나라 만세“까지 하면 딱 30회를 누를 수 있습니다.
🔹 한 박자에 하나씩 압박하면 100~120회 속도를 맞추기 좋습니다.

 

 

⚠️ 너무 느리면 혈류가 유지되지 않고,
      너무 빠르면 압박 깊이가 얕아져 효과가 떨어집니다.

---

💡 5. 손의 위치와 자세 – 어떻게 손을 얹어야 할까?

 

✋ 손 위치

• 1. 한 손바닥을 가슴 중앙(가슴뼈 1/2 하단)에 놓고
• 2. 다른 손을 그 위에 포개어 손깍지를 껴줍니다.
• 3. 어느 손이 위로 가는지는 상관없습니다.
• 4. 편한 손을 올리되 위에 있는 손이 아래 있는 손을 감싸 주먹 모양으로 잡아주고,
  아랫손은 손가락을 펴줍니다.
• 5. 손가락은 들어 올리고 손꿈치(손바닥 아래 단단한 부분)로 누릅니다.

 

✋ 압박 자세

• 1. 환자 옆으로 가서 가슴압박 위치를 찾아줍니다.
• 2. 팔꿈치를 쭉 펴서 오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 3.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환자와의 간격을 주먹 하나~두 개 들어갈 정도로 유지해 줍니다.
• 4. 어깨와 손이 일직선이 되게 엉덩이를 90도까지 들어 올려 체중을 실어 눌러줍니다.

 

---

📌 6. 가슴압박 중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실수	이유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로 누름 ❌	깊이가 부족해져 효과가 없음
압박 사이에 손을 떼지 않음 ❌	가슴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음
압박 간 휴식을 많이 줌 ❌	뇌로 가는 산소 공급 중단
너무 약하거나 빠르게 압박 ❌	혈류 생성 실패 가능성

 

👉 핵심은 깊고, 빠르고, 중단 없이 누르는 것!

---

🧰 7. 가슴압박 중단 시점은 언제?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할 때까지 가슴압박은 계속해야 합니다.

 

• 119 구조대원이 도착하고 대처를 인계한 경우
• 환자가 깨어나거나 정상 호흡을 회복한 경우
• 압박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된 경우 (예: 위험, 탈진)
• 심장충격기(AED)의 음성지시에서 일시 중단을 말하는 경우

 

💡 보통 119 도착까지 5~8분이 소요됩니다.
     그동안 골든타임을 마주하고 생명을 지키는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

📚 8. 실제 가슴압박으로 생명을 구한 사례

📌 “평범한 여성, 식당에서 쓰러진 남성 살리다”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한 여성 고객이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 가슴압박)을 시행해 환자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이 여성은 이후 “학교에서 배운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일반인의 CPR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 서울경찰 유튜브 – “식당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 중인 여성의 정체는?” :contentReference[oaicite:0]{index=0}

 

---

✅ 마무리 정리 – 가슴압박 체크리스트

 

• 위치: 가슴 중앙 (가슴뼈 1/2 하단)
• 깊이: 성인기준 5cm
• 속도: 분당 100~120회(1초에 2번)
• 자세: 팔 쭉 펴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체중 실어서 압박
• 중단 없이 계속할 것

 

---

 

📌 마치며

심폐소생술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알고 있는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생명 구조 기술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바로 가슴압박입니다.

 

👉  여러분의 정확한 한 번의 압박이 소중한 생명을 다시 뛰게 할 수 있습니다.

 

 

---

 

📍다음 글 예고

 

🔜 “AED, 어떻게 써야 할까? 생명을 살리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 –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AED 사용법 가이드

👉 다음 편에서는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도 CPR 교육을 받고, 누군가의 영웅이 될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CPR 가이드라인
🔹대한심폐소생협회 교육자료
🔹대한응급의학회 매뉴얼
🔹WHO 심폐소생술 행동 권장 안